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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조각

깨나 욕심쟁이

by 네루 2023. 10. 19.

며칠 전부터 

갤럭시탭으로 끄적끄적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.

 

갑자기 '뭔가 그리고 싶다!'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고

블로그를 쓰기로 했던 루틴시간을 온전히 그 그림을 그리는 데 써버리고 말았다.

 

왜 갑자기 그리고 싶다는 충동이 생겨났는지 모르겠지만

아마도 창작활동에 손을 놓은 지 꽤 됐는데

더 이상 손을 놓을 수 없다는 마음이 폭발해 버린 게 아닐까.

 

투자공부를 하기 위해

사고 나서 두 번밖에 쓰지 않은 색연필과

뜯지도 않은 수채화용 종이가 눈에 밟혀 

취미를 사랑했던 그때의 나에게 조금씩 부채감이 생겨나고 있었던 것 같다.

 

순간의 충동적인 마음이었지만 

덕분에 그림을 그렸던 1시간 동안

오랜만에 즐거움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.

 

흰 디지털 캔버스에

검은색 선으로 슥슥

 

역시 나는 창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.

 

그런 생각이 듦과 동시에

정말 마음 속 하고 싶은 취미로만 두었던

'유화 배우기'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. 

 

때마침 들어간 유튜브 첫 화면에 유화에 대한 동영상이 보인다.

유튜브 알고리즘이 참 무섭다.

 

다가오는 일요일엔 

취미시간을 어떻게 쪼개 넣어야 할 지에 대해

깊은 고뇌가 필요할 것 같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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